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오븐+레인지 통합 제품을 알아보시다가 발뮤다 더 레인지 (BALMUDA The Range) 에 대해서 알게 되셔서 구매를 고민하시는 중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구매가 많이 망설여지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이렇게 6개월간 구매하여 사용해보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발뮤다의 죽은 빵을 살려준다는 발뮤다 토스터기로 유명한 회사로, 내놓는 제품들 마다 특유의 기능성과, 디자인, 그리고 유니크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발뮤다 더 레인지(BALMUDA The Range)는 이런 발뮤다에서 출시한 오븐+레인지 통합형 주방기구로, 올해 한국 정식 발매가 되어서 이제 구매가 한층 더 쉬워졌습니다.
발뮤다 더 레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우선 디자인이 너무 예쁩니다. 많은 신혼커플들도 해당 제품을 구매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또한 이 제품을 놓고 나서 주방 전반의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독보적인 감성
소리까지 신경쓰는 디테일
제가 발뮤다 레인지를 처음 사용할때 놀란점은 바로, 다이얼을 돌렸을때 나는 소리 였습니다. 조리 모드를 바꾸는 레버를 돌릴때마다 청아한 기타소리가 나는데요. 이 소리가 워낙 예뻐서, 매번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https://youtube.com/shorts/Cv959c8F8oM(다이얼 소리 들으러 가기)
그리고 전자레인지를 돌릴때 특유의 리듬감 있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노래라고 하기엔 많이 단촐하지만, 절제된 감정이 실린,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https://youtube.com/shorts/3DuSBbwrAzg(돌아갈때 소리 들으러가기)
이런 효과음에 대해서 저도 처음에는 그냥 '오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계속 사용을 하다보니까 좀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차이가 누적되면 큰 차이
하루에 잠깐 나는 소리지만 그 소리가 매우 예뻐서 들을 때마다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고, 이게 쌓이다 보니까 삶에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기존에 전자레인지들이 내는 '윙' 하는 소음을 1~2분간 그저 듣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 시간이 그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고역이였지만, 발뮤다로 바꾸고 난 후 부터는, '음악을 들으면서 음식을 기대하는 시간'으로 본질적으로 바뀌게 된 것 같았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BuqsQLQFR9E(버튼 조작 소리 들으러 가기)
2.사용의 편의성
오토모드의 편리함
두번째로 놀란 점은 바로 전자레인지의 오토 모드 였습니다. 음식을 돌릴때마다 시간을 설정해줘야 하는 일반 전자레인지와 다르게, 발뮤다 레인지는 시간을 지정하지 않고 그냥 조리 시작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적당한 온도까지 음식을 데펴줍니다.
시간을 지정해서 돌리는 것이 익숙했었던 터라, 처음에는 아무런 설정없이 시작 버튼을 누르는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기계가 적절한 시간을 잘 파악해서 돌릴 수나 있을지, 너무 오래 돌리거나 너무 적게 돌리는 것이 아닐지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요.
하지만, 사용을 하다보니까, 이 제품이 돌려야 하는 시간을 생각보다 정확하게 맞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마 음식을 돌리고 발생하는 수증기의 양으로 음식의 온도를 판단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생각보다 딱 적절한 온도로 잘 돌리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다 보니, 어느세 레인지의 판단을 믿고 맡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에 한번 적응을 하고 나니, 예전에 매번 시간을 지정해서 돌렸던게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음식을 돌렸는데 막상 너무 차갑거워서 여러번 다시 돌리거나, 너무 뜨겁게 돌려서 여기 저기 다 튀는 일도 다반사였고요.
하지만 발뮤다 레인지의 오토 기능을 사용하고 난 후 부터는 이런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질수록 너무 편리하답니다.
편리한 청소 관리
발뮤다 더 레인지는 청소와 같은 관리도 매우 편리합니다. 일단 음식을 적절할 때까지만 데피기 때문에 뜨거워져서 튀지 않습니다. 그만큼 잘 더러워 지지도 않고요.
설령 더러워 진다고 해도, 일반 레인지와는 비교도 안되게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기존 레인지의 경우 바닥에 음식물이 튀면 원판이나 쇠그릴과 아래 바닥을 닦기 위해서 들어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발뮤다의 바닥은 평면형으로 되어있어서 흘리면 바로 닦을 수 있더라고요. 내부 공간 역시 넓어서, 옆면이나 윗면을 닦는 것 역시 매우 쉽습니다.
3.확실한 제빵의 강자
발효기능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확실히 제빵관련 기능들이 뛰어나다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사게 된 계기도,앞으로 베이킹을 더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극찬받는 토스트기를 제작한 회사 답게, 역시 제빵 관련 기능들이 매우 훌륭하였는데요. 첫번째로는, 발효모드가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는 40°C 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 인데요, 상온에서 발효를 하는 것 보다 확실히 반죽이 더 빠르게 잘 부풀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구웠을때 확연한 차이
그리고 실제로 빵을 구워내면, 전에 사용하던 오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겉바속촉의 식감이 만들어지는데요. 겉은 정말 알맞게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데, 그 속이 정말로 부드럽고 촉촉하게, 이상적인 느낌으로 구워지더라고요.
저는 요즘 이마트나 동네 마트에서 크로아상 생지를 사다가 자주 구워먹는데요. 이렇게 구워 먹는것도 기존에 써왔던 오븐들과 비교하면 정말 맛이 다릅니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으신 부모들은 주말에 사다가 한꺼번에 구워놓고 주중에 아침마다 챙겨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단점
가격이 문제인가..?
그 어떤 제품이라도 장점만 있을 수는 없죠. 발뮤다 더 레인지도 마찬가지인데요. 가장 큰 단점은 단연코 가격일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구매조건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60만원 초반대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근데 또 생각을 해보면, 요새 많이 나오는 오븐+레인지 형식의 기기들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삼성에서 나오는 제품 역시 40~50 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뮤다의 경우 조금 돈을 더 내는 것으로 인해 인테리어 디자인, 감성, 편리성 등에 있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제품의 특성상, 한번 구매하면 최소 5년에서, 정말 길게는 10년까지도 쓸 수 있는데요. 여기서 차이나는 가격은, 1년 기준으로 보면 연에 2~3만원 정도 더 지불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달 기준으로는 몇 천원 정도의 금액인데, 이 정도 금액을 더 내면 쓰는 나도 만족스럽고, 주방의 분위기도 확 바꿀 수 있으면, 오히려 이득이지 않을까요?
또, 얼마전까지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제품을 구할 수 있었고, 이 때에는 보증 및 수리 접수에 대한 불편함과 변압기를 사용해야하는 것 과 같은 단점들이 있었는데요. 이는 최근 한국 정식 발매로 인해서 더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입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제 발뮤다 더 레인지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물론, 발뮤다 더 레인지가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이 아닐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발뮤다가 제시하는 "삶의 곳곳에 있는 소소한 행복"을 여러분 모두가 꼭 한번 경험해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구매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후회 없는 결정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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