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SNT에너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업 개요에 대해서 말씀 드린 다음 최근 실적 및 주요 소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그 후에 주가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업소개
개요
SNT에너지 는 SNT그룹의 계열사입니다. SNT그룹은 1979년 삼영기계공업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1999년에 삼영열기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2008년에 인적분할을 통해서 S&T홀딩스와 현재의 SNT에너지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적분할 후 2008년 2월 22일에 한국거래소(코스피)에 상장되었습니다. SNT그룹의 다른 주요 계열사로는 SNT모티브(방위산업제품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와 SNT다이내믹스(국군 기관포 국산화 및 장갑차량 변속기 생산 업체)가 있습니다.
이 중 SNT에너지의 경우 발전소, 제철소, 가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열교환기란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뜨거운 열을 식혀주는 냉각 장치입니다. 이 중에서 SNT에너지는 화공플랜트에서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 (Air Cooler)와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 (H.R.S.G) 등의 설비를 설계 및 생산합니다.
본사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해있으며, 종업원수는 약 250명입니다. 대표이사는 김형섭이며, 최근 업계 유일의 경쟁업체인 케이에이치이를 인수한 후 연결회사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에 상호 변경이 있었으며, 기존의 (주)S&TC에서 SNT에너지(주)로 변경되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사우디아람코, Chevron, ExxonMobil, Shell, 삼성엔지니어링, SK E&S, 한국전력 등이있습니다.
사업분야
해당 회사는 총 4개의 사업부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공랭식 열교환기입니다. 두번째는 배열회수보일러입니다. 세번째는 복수기입니다. 네번째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입니다.
공랭식 열교환기 (Air Cooler)
공랭식 열교환기의 주요 사용처는 석유와 가스 정제 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 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75% 를 차지합니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쉽게 말해서 발전시설의 냉각장치입니다. LNG 액화 시설에서 사용 되는 경우에는 가스 상태의 LNG를 1차적으로 식힐때 사용됩니다. 즉, LNG가스를 냉각시키면서 열을 교환하게 되는데, 이 열을 바람으로 다시 식혀주는 장치인 것입니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바닷물을 사용하는 수냉식 열교환 장치의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바닷물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중동과 같은 사막지역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며 바닷물의 온도를 높여서 환경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수냉식과 다르게 친환경적입니다.
배열회수보일러 (Heat Recovery System Generator)
H.R.S.G. 라고도 불리는 배열회수보일러는 발전을 하고 남은 폐열을 활용해서 2차적으로 발전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치입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LNG를 사용하여 1차적인 발전을 하고 난 고열의 폐가스를 이용하여 발생된 스팀으로 스팀터빈을 가동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1번의 열로 2번의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배열회수보일러(H.R.S.G)는 폐열을 이용하여 스팀터빈을 돌리는데 필요한 증기를 생성시킵니다. 고주파 핀튜브(Fin-Tube)로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핀튜브의 품질과 설계, 제작의 노하우에 따라서 장치의 품질이 좌우됩니다.
배열회수보일러는 주로 복합화력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에서 사용되며,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20% 를 차지합니다.
복수기 (Surface Condenser)
복수기는 발전기의 터빈을 구동 한 다음에 배출되는 폐증기를 다시 물로 응축하는 장치입니다. 냉각수를 이용하여 증기를 다시 냉각시킨 후에 보일러 급수로 다시 공급하는 장치로, 터빈의 효율을 증대하는데 쓰입니다.
복수기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복합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SCR System)
대기오염물질은 화석연료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인간 및 동식물 등의 생태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입니다. 대표적으로 NOx, Dioxin, SOx, Dust, VOC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탈질설비는 공기중에 질소 (N) 성분이 들어간 질소산화물(Nox)를 제거하는 설비입니다. 질소산화물의 제거 방법중 연소 후 처리방법으로 선택적 촉매환원법 (S.C.R System) 이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질소산화물 제거설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탈황설비는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황 (S)성분이 산소(O2)와 반응하여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 (Sox)를 제거하는 설비로서, 국내외에서 대형 발전설비 및 소각로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SCR 설비는 복합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주로 사용되며, 전체 매출액의 3.6% 정도를 차지합니다.
최근실적
손익실적
2020 | 2021 | 2022 | |
매출액 | 2373 | 1710 | 2028 |
매출총이익 | 400 | 287 | 221 |
영업이익 | 231 | 132 | 36 |
영업이익율 | 9.7% | 7.7% | 1.7% |
당기순이익 | 97 | 125 | 150 |
당기순이익율 | 4.1% | 7.3% | 7.4% |
SNT에너지는 최근 실적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근 5년간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후에 21년에 하락, 그 후 2022년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순이익율은 꾸준히 상승하였으나, 영업이익율은 하락하였습니다.
영업이익율과 매출에 있어서 약간의 변동폭은 있어 왔으나, 지난 5년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이익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매년 평균 100억씩 현금을 꾸준히 축적해온 실속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
위의 표를 보시면 지난 3년간 SNT에너지의 재무상태에 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22년을 기준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1100억 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 | 2021 | 2022 | |
부채총계 | 996 | 873 | 1,743 |
자본총계 | 2,358 | 2,448 | 2,554 |
부채비율 | 42%0 | 35% | 68% |
또한 2020년과 2021년에는 30% 대 후반의 부채비율을 유지하였습니다. 2022년에 늘어난 장기차입금 500억의 경우 SNT모티브와 SNT홀딩스로부터 운영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약 4000억 원 대이며,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만 1100억원대 이고, 양호한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등으로 미뤄보았을떄,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6월 2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670억원이며, 이는 회사 보유 자산보다 적고, 현금성자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식 및 전망
주요 소식
2023년 2월 8일, SNT에너지가 한국서부발전과 722억원 어치의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회사의 총 매출액이 약 200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매출액의 42% 나 되는 대형 계약입니다. 계약기간은 24년 9월 30일까지입니다.
2023년 2월 6일에는 SNT에너지가 주당 400원을 배당하였습니다. 시가 기준으로는 배당율 2.1% 인 수치로, 총 배당 금액은 26.34% 였습니다. 배당의 경우, 소유회사인 SNT홀딩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서 자주 사용되지만, 이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도 해당 배당금을 지분에 맞게 나눠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23일에는 SNT에너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기업인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공급 계약을 채결했습니다. 아람코와 공랭식 열교환기 기업 조달 계약(PCA)를 체결하였으며, 현지에서의 LNG관련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서 에어쿨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맞춰서 현재 사우디에 2공장을 증설 중 이며, 곧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망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은 2,550억원으로 전망되며, 중동향 프로젝트 가동에 따라서 영업이익률 역시 8.3%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최근에 유일한 경쟁업체인 KHE 를 100% 인수함으로 인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현재 아람코와의 계약 등을 보았을때 앞으로도 중동쪽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에서는 앞으로 23년부터 25년까지 관련 프로젝트를 66개에서 90개까지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Net-Zero 로 가는데 있어서 LNG발전이 브릿지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서 앞으로 석탄가스를 줄임과 동시에, LNG발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서 LNG발전에 사용되는 H.R.S.G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Air Cooler 와 H.R.S.G 둘 다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SNT에너지는 늘어나는 수요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엄청 저평가된 시가총액을 생각해 봤을 때 앞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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